따스한 6월의 첫날, 저희 '사당역 바이올린 팀'은 노들섬으로 향했습니다. 이날은 저희가 야외 버스킹을 하기로 약속한 날이었거든요! 아침부터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오랜만의 야외 연주라 설렘 반,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반이었죠.
버스킹을 향한 설렘과 준비 과정
오후에 맞춰 노들섬에 도착했습니다. 푸른 잔디와 시원한 강바람이 저희를 맞아주었어요. 저희보다 먼저 도착하신 원장님께서 버스킹에 쓸 예쁜 배너와 풍선들을 직접 가져와 계셨어요.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팀원들이 다 같이 모여 풍선을 불기 시작했습니다. 와, 풍선 양이 꽤 많아서 다들 얼굴이 빨개지도록 열심히 불었네요!




기계가 없어서 손으로 직접 불어야 했는데, 그래도 다 같이 땀 흘리며 준비하는 시간 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풍선을 다 불고 나니 배너에 달고, 공연에 쓸 장비들도 하나둘 세팅했습니다. 악기 케이스를 옮기고, 보면대를 조립하고... 이렇게 다 같이 움직이니 힘든 줄 모르겠고, 든든한 느낌이었습니다.
저희 사당역 바이올린 팀은 역시 이런 준비 과정부터 함께하는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음악을 향한 열정만큼이나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느껴지는 팀이에요.
본격적인 연주에 앞서 각자 악기 소리도 점검하고, 노들섬 잔디밭 위에서 리허설을 해봤습니다. 야외라 소리가 어떻게 들릴지 궁금했는데, 직접 소리를 내보니 감이 오더라고요. 탁 트인 공간에서의 리허설은 기분마저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자, 이제 진짜 시작입니다!
노들섬을 채운 우리의 연주
드디어 버스킹 시작! 첫 곡을 연주하는데, 처음에는 사람들이 무심하게 지나가는 것 같아 살짝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주를 이어가니 신기하게도 발걸음을 멈추고 저희 음악에 귀 기울여 주시는 분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어요.


특히 미리 연락드렸던 지인분들과 가족분들이 오셔서 앞에서 박수 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습이 보여 큰 힘이 되었습니다. 역시 아는 얼굴들이 있으니 든든하더군요!
노들섬을 산책하거나 나들이 오셨던 분들도 저희 연주를 듣고 멈춰 서서 봐주셨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정말 다양한 분들이 저희 사당역 바이올린 팀의 연주를 함께 즐겨주셨어요. 어떤 분들은 연주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아가시기도 했습니다.

야외 공간에서 음악으로 사람들과 직접 마주하는 경험은 언제나 특별합니다. 우리가 준비한 선율이 노들섬을 찾은 분들에게 잠시나마 기쁨이나 편안함으로 다가갔기를 바라봅니다.
연주하는 동안 햇볕이 꽤 뜨거웠지만, 사람들의 귀 기울여주는 모습 덕분에 힘내서 끝까지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희 사당역 바이올린 연주가 노들섬의 푸른 풍경과 잘 어울렸는지 모르겠네요.
연주 후의 성찰: 아쉬움과 배움
버스킹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오늘 찍었던 연주 영상들을 다시 돌려봤습니다.
야외 공연이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음향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좀 남았습니다. 마이크나 제대로 된 앰프 같은 장비가 부족해서 그런지, 연주 소리가 넓은 공간으로 시원하게 퍼져나가지 못하고 작게 들리는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열심히 준비해서 연주했는데, 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아 영상을 보는 저 스스로도 아쉬웠습니다. 지나가면서 저희 연주를 들으셨던 분들도 소리가 잘 안 들려 답답하진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야외 버스킹에서는 역시 이런 기본적인 음향 장비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다음번에 야외 공연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간단하게라도 소리를 보강할 수 있는 장비를 꼭! 챙겨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음향적인 부분은 분명 아쉬웠지만, '노들섬'이라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저희 사당역 바이올린 팀이 함께 모여 준비하고, 연주하며, 그 시간을 온전히 보냈다는 것 자체로 정말 의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번에 느꼈던 아쉬운 점들을 잘 보완해서, 다음 기회에는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음악을 넘어선 소중한 시간: 뒷풀이
연주를 무사히 마치고 장비 정리까지 끝낸 후에는 모두 함께 맛있는 뒷풀이를 하러 갔습니다. 사실 이 시간이 버스킹 본 공연만큼이나 즐겁기도 합니다!




오늘 공연 이야기부터, 연주하며 있었던 소소한 에피소드들, 그리고 각자 살아가는 이야기들까지... 정말 다양한 주제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눴어요.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고 웃고 떠들다 보니, 낮 동안 연주하며 쌓였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음악'이라는 소중한 연결고리로 만난 사람들이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참 좋습니다. 단순히 악기만 같이 연주하는 사이를 넘어, 서로에게 기댈 언덕이 되어주고 편안함을 주는 관계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무리하며, 다음을 기약하며
이번 노들섬 버스킹은 저희 사당역 바이올린 팀에게 또 하나의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안겨주었습니다. 음향 같은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아름다운 노들섬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려고 노력했다는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 저희 사당역 바이올린 팀은 더 나은 연주와 멋진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곳에서, 어떤 기회로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오늘 하루, 함께여서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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