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을 시작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시간의 흐름이 새삼 빠르게 느껴진다. 퇴근 후 사당역 바이올린 학원, 카덴스 뮤직 아카데미로 향하는 것은 이제 익숙한 일과가 되었다. 처음 악기를 마주했을 때의 어색함과 설렘이 아직 남아있는데, 벌써 4주차 레슨을 마치고 기록을 남긴다. 지난 3주차, 스즈키 바이올린 교본 1권의 '미뉴에트 1번'을 처음 접했다. 낯선 4분의 3박자 리듬과 복잡한 활 쓰기,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왼손 운지까지. 모든 것이 쉽지 않았다. 과연 이 곡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막연한 걱정을 안고 첫 레슨을 마쳤었다. 일주일간의 연습: 미뉴에트 1번과의 조용한 씨름출처 입력선생님의 조언을 따라, 지난 일주일은 미뉴에트 1번과 씨름하는 시간이었다. 완벽하게 연주하려는 마음..